꼬리를 찾아줘! - 아직은 이르다.

꼬리를 찾아줘!
저자 : 강명운
저자의 다른 작품 : 드래곤 남매, 사립 샤프란 마법 여학교 였던학교


인물 : ★★★☆☆
발상 : ★★★☆☆
구성 : ★★★★☆
삽화 : ★★★☆☆
종합 : ★★★☆☆

 오백년의 시간을 건너온 찾아온 소녀.
 "나는 구미호 월화(月花)라고 한다."


-재미있다.
 이 책은 러브코미디 장르로서 괜찮은 재미를 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높은 점수 대신에 보통의 점수 밖에 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단순한 트집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할 말은 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면서 종일 생각은 것은 '나는 재밌지만 다른 사람은 과연 어떨까.'였다. 여기서 다른 사람이라 함은 라이트노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다.

 우선 어째서 평균적인 점수 밖에 줄 수 없는지 하나하나 말 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케릭터에 대한 점이다. 평균적인 점수라 해놓고 이런 말을 하긴 뭐 하지만 케릭터 자체는 괜찮다. 러브코미디로서 알맞은 케릭터이다. 하지만 새롭지 못 하다. 굉장히 획기적인 케릭터를 바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굳이 부모님이 굉장한 동안일 필요가 있었을까? 단지 그 점 하나가 신경쓰일 뿐이다.
 구미호라는 소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미호를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식상한 소재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으로 봐서는 소재를 잘 살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도 평균적인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밝히도록 하겠다.
 다른 것들이 평균적인 점수였다면 구성 부분에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월화와의 만남장면이 절반을 차지 함에도 후반으로 가서는 소재에 따른 결말을 제대로 이끌어냈다. 너무 갑자기 결말이 찾아온 듯한 감이 없잖아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삽화에 대해서는 상당히 만족했다. 만족했으니 컬러 일러스트에서 불만이 나왔다. 그렇게도 그릴 게 없었던 것인가. 어째서 왜 월화의 그림 밖에 없는 것인가. 뭔가 상황에 맞는 그림은 없는 것인가. 그것이 불만이었기에 평균적인 점수다.

 아직은 이른 작품. 위에서 구미호라는 소재를 잘 살렸지만 그럼에도 평균적인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성을 주체로 내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나는 재밌게 보고 웃으면서 즐길 수 있다. 왜냐? 그런 매체물을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형 라이트노벨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청소년층의 소비문화를 늘이는 것이다.
 최근 청소년들은 모르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적날한 성에 대한 소재로 접근해도 되는 것일까? 물론 본토 라이트노벨에 성을 주체로 삼은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나라는 어떤가. 라이트노벨에 대한 명확한 연령제한이 있고 또 성인용 라이트노벨도 존재한다. 우리나라는 본토만큼 성에대해 공개적이지 않다. 아직은 쉬쉬하고 감추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이 이 시기에 나온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쉬움을 표한다.
 사실 위에서 이런저런 말들을 많이 했지만 가장 하고 싶은 말이 한가지가 있다. 초인동맹에서도 느꼈던 최대의 단점.
 [미흡하게 번역된 일본 책.]
 과연 꼬리를 찾아줘 중 몇몇 문장을 우리나라에서 쓰기나 할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왕 한국형이란 말을 붙였다면 가능한한 우리말과 우리가 쓰는 문장을 사용하자고. 그래서 책을 보는 동안 그런 문장이 나올 때마다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다.

 작가는 후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시험하기 위해 익명으로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멋지다. 작가에게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분명 공모전은 기성작가도 참여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공모전의 취지는 뛰어난 신인을 뽑기 위해서 이다.
 가능하면 공모전은 신인에게 넘겼으면 어땠을까 의문을 던져본다.


 이야기를 끝마치며
-이번에도 좋은 말 보다는 나쁜 말 밖에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평균적이라는 말을 반복해 왔지만 개인적으로 꼬리를 찾아줘!라는 작품을 굉장히 재밌게 보았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제발 정리된 리뷰를 쓰고 싶다. 좀 더 노력해야겠다.

by 파실 | 2008/01/11 17:21 | 소설 | 트랙백(2)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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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츠키 at 2008/01/11 17:32
흐음.. 처음 라노벨을 접하는 독자에게는 재미없다는 이야기이신건가요..
Commented by 파실 at 2008/01/11 17:34
츠키//재미가 없다기 보다 과연 몇몇 장면을 재밌게 받아들일 수 있냐 없냐의 문제지요. 역시나 덕후 문화가...
Commented by 時水 at 2008/01/11 18:18
덕후지만 심히 재미없다고 생각한 1人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8/01/12 06:29
덕후지만 공감 못한 1人
Commented by 마무리 at 2008/01/12 12:30
공모전은 작품만 좋으면 당선자수를 딱히 제한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 작가분이 다른 신인작가의 당선기회를 뺏은건 아니지요.

그리고 다른사람, 즉 라이트노벨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꼬리를 찾아서를 보고
이 소재가 식상한 소재인지 그런거 모릅니다.
좀 모순되게 쓰신듯
Commented by 파실 at 2008/01/12 16:14
마무리// 이 글이 꼭 처음 접하는 분들만을 위한 글은 아닙니다. 소재가 식상하다는 건 어디까지나 제 소견일 뿐이니까요.
Commented by 마무리 at 2008/02/01 17:12
그러니까 처음 접하는 사람의 시점은 논외로 쳐도 된다 이겁니돠.
Commented by 윤소현 at 2008/09/14 07:22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강명운짱 at 2008/09/16 23:51
음, 별루인가요? 저는 강명운님의 소설에서 '드래곤남매' 와 '사립 사프란 마법 여학교 였던 학교'를 보았는데, 두 개 다 재밌었습니다. 마족에 대한 설정과, 정령왕에 대한 설정이 좀 특출나긴 했지만. 그래도 볼 만하다, 정도가 아니고 아주 재밌었다고 평했습니다. 그래서 시드 노벨이라고 해서, 기대하고 사려고 했는데. 별로 에요?
Commented by 파실 at 2008/09/17 18:39
들어오셔서 답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1권에 비해 2권으로 넘어가면 상당히 많은 발전을 볼 수 있습니다.
보셔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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